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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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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일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이틀 전 목요일

복음에서 언급된 제자들의 운명에 관한 예고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르

치는 배경이 됩니다.

박해의 상황에 놓인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안다고 증언하도록 요청됩니

. 루카 복음 128-9절에서 표현된 예수님의 말씀은 매우 선명한 대조

적 평형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 앞에서하느님

의 천사들 앞에서를 나란히 배치하시고 반대 의미를 가진 단어들, 고백

하다’(안다고 증언하다)부인하다’(모른다고 하다)를 각각 되풀이하시며 서로

대조시키시어 땅에서 이루어지는 고백이 하늘에서 보상으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십니다. 예수님과 맺은 관계를 인정하는 이는 보상을 약속

받지만, 그 관계를 부인하다면 심판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약속

과 경고가 함께합니다.

루카 복음서 저자는 예수님의 경고에 이어서 예수님의 위로를 전하고 있

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박해나 핍박을 받을 때 무엇을 말하여야 할

지 몰라도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말하여야 할

것을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루카 복음에서 성령께서는 증인들에게

초월적 능력을 주시는 분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제자들의 두려움과 걱정

은 성령께서 주시는 힘으로 극복될 것입니다.

예수님과의 관계는 고백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을 안다고 말할 때 비

로소 그분과의 관계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은 나와 예수님의

관계를 되돌아보도록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안다고 증언하고 있

습니까?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